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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올바른 인식변화를 위한 시도 01 슬기로운 틀니생활 (하)

더보스톤치과병원 원태희 병원장 | 기사입력 2021/08/22 [06:58]

[건강칼럼] 올바른 인식변화를 위한 시도 01 슬기로운 틀니생활 (하)

더보스톤치과병원 원태희 병원장 | 입력 : 2021/08/22 [06:58]

▲ 더보스톤치과병원 원태희 병원장     ©아산미래신문

현대 사회의 풍요로움은 우리의 삼시세끼를 만족시켜 삶의 질을 높여 줍니다. 하지만 과식과 편식 그리고 형형색색의 음료와 과자, 사탕 등은 우리의 건강하고 바람직한 구강위생과 치아건강을 저해시키고 신체의 노화를 촉진 시키거나 병들게 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임플란트나 틀니는 더이상 65이상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고 30~40대 환자분들중에도 전악 임플란트나 전체틀니를 진행하시는 분들을 적지않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수리하지않고 틀니를 사용하시다가 새로운 틀니를 제작하시는 것 이상으로, 30~40대에 틀니를 처음 진행하게되는 환자분들의 고충은 심각합니다.
오늘의 이렇게 난생처음 틀니를 사용하시는 환자분들께서 알고계셔야 할 주의사항과 올바른 관리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01 새로 제작 한 틀니 슬기롭게 적응하기[ 틀니의 이해 ] 
: 틀니는 변형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 두껍게 제작됩니다. 또한 우리 잇몸을 앞/뒤로 감싸주는 형태로 유지력을 만드는 틀니는 처음 접하는 환자분들에게 최악의 첫인상을 선물합니다. 입을 벌리기 힘들만큼 두껍고, 너무 커서 목구멍에 닿을듯 한 존재감은 거북할 수 밖에 없지만, 이런 부담은 모든 환자분들에게 공통되는 틀니의 구조적인 한계이므로 잘 견디고 적응하셔야 합니다.

 

[ 적응훈련 ] 
두껍고 클 틀니를 입안에 넣고 적응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않고 오래걸립니다. 평균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가 지나야 자연스럽게 적응이 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새 틀니에 내 잇몸이 적응하기 위한 시간동안에는, 일상에서 불편하고 통증이 생기는 것들을 기록해서 다음 치과 내원일에 수정하고 보완하는 치료를 반복해야 합니다.

 

내 치아가 거의 없었던 상태에서,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씹어 삼키던 상태로 오랜시간 적응하게되면, 틀니를 끼운 것 만으로도 입 안이 꽉 찬 듯이 느껴지고, 처음 몇일동안은 턱관절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연히 뭘 씹어먹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2~3일 정도 잘 끼고 적응하려 노력한다면 점점 좋아질 것 입니다. 처음엔 음식을 씹어도 내가 알던 씹는 높이가 다르고 씹히는 느낌 자체가 안느껴지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합니다. 부드러운 계란, 두부를 양쪽으로 씹어서 저작하는 연습을 통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틀니도 매일 세척이 필요합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틀니에 끼면서 남아있는 치아를 썩게 만들 수 있고 틀니에 치석과 치태가 생기면 잇몸마찰을 저해하여 잘 떨어지게 됩니다. 틀니의 잇몸은 레진으로 만들기에 입안에 사용하는 치약을 사용하면 쉽게 마모됩니다. 때문에 틀니의 세척은 퐁퐁 혹은 틀니 세정액을 사용해야 하고 자기전에는 잇몸이 쉴 수 있게 찬물에 넣어서 보관 합니다.

 

치아가 없는 잇몸 뼈가 1년에 0.8mm 씩 퇴축되는 것이 틀니에게는 가장 큰 약점입니다. 이렇게 퇴축되는 잇몸 뼈에 틀니를 맞춰야 오랫동안 튼튼하게 그리고 편하게 잘 쓰실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불편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셔도, 매년 틀니를 수리해야 하는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제작한지 1년이 지나서 내 잇몸이 조금씩 퇴축된다고 해서 바로 불편감이 생기지는 않겠지만, 격차가 점점 심해지면 질수록 내 잇몸 뼈에는 치명적인 퇴축이 진행되거나 잇몸 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상악틀니와 하악틀니의 차이점 이해하기 ]
: 상악(위)틀니는 입천장까지 다 가리는 형태로, 입 천장을 정확하게 구현해서 강하게 밀착되게 합니다.  하지만 하악(아래)틀니는 잇몸 위에 얹어서 사용해야 하는 형태로 밀착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혀의 움직임으로 인해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에도 덜렁거리고 불편감이 클 수 밖에 없지만 이 것 또한 틀니를 진행하는 모든 환자분들의 공통적인 애로사항이기 때문에 적응해야 합니다, 요즘엔 잇몸에 틀니를 임시로 접착하는 것도 판매하지만, 되도록이면 안쓰는 것이 좋습니다.

 

02 임시틀니 슬기롭게 사용하기

[ 수술 직 후 ]
: 이를 빼거나,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위해 절개하고 봉합을 진행 한 잇몸 위에는 틀니가 아니라 거즈만 물고 있어도 통증이 생기는데 해당 부위가 아물기 전 까지는 임시틀니를 사용하기 힘든 것 이 당연합니다.


수술 후 당분간은 틀니 착용에 의한 통증을 줄여드리기 위해 임시틀니 내면에 내부이장(쿠션역활)재료를 깔아드리지만, 특유의 냄새가 발생하고 음식물이 들러붙어 잘 안떨어지고 냄새가 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쿠션을 깔지 않는다면, 수술 후 상처가 있는 잇몸에 틀니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이렇게 아프고 안맞는데 뭣하러 만들어준거나며 화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수술 후 주의사항을 설명드리면서 혹은 상담 시에도 당분간 임시틀니는 단지 다른사람들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자리가 있다면, 보이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부족한가 봅니다.

 

[ 슬기롭게 사용하기 ]
수술 후 10일 뒤, 실 제거를 하고나서는 어느정도 참고 사용 할 만 해질겁니다. 하지만 임시틀니를 처음 사용하시는 환자분들은 목젖 인근까지 존재감을 위협하는 틀니의 크기에 구토반사 반응이 흔합니다. 점점 적응이 되면서 나아지는 것을 믿고 적응하셔야 합니다. (임시틀니를 쓰셔야 할 만큼 치아의 갯수가 적은 환자분들은 임플란트 수술 후에도 최소 4~6개월은 임시틀니를 쓰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빼거나 수술을 하신 환자분들의 환부(상처부위)는 하루하루 그 상처는 눈에 띄게 회복되는데 수술 한 직 후의 잇몸 상태에 맞춰진 임시틀니는 잇몸의 회복 정도에 따라 계속 수정(수리)해서 써야 불편감을 최소로 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 회복하면서 붓기가 감소하고 통증이 줄어들기 때문에)

 

# 임시틀니는 최소한의 심미성을 목적으로 합니다. (식사 기능에 제 역활을 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03 슬기로운 임플란트 틀니 생활

[ 임플란트 틀니 바르게 알기 ]
: 하악 완전틀니는 잇몸 뼈가 좋은 분들이라도 틀니를 적응하는데 많은 불편감을 느끼고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혀의 간섭이 계속되는 이유이고, 특히 음식을 먹는중에 틀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들어가게되면 형용할 수 없는 통증이 생겨서 숟가락을 놓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완전틀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능한 치료가 임플란트 틀니 입니다. 임플란트 틀니는 앞니와 송곳니 혹은 작은어금니 부분에 식립한 임플란트와 완전틀니를 연결하는 자석단추로 고정력을 만들어서, 임플란트에 비해 경제적인 틀니의 장점을 살리고, 완전틀니의 불편함을 보완 해주는 것 입니다.

 

[ 장점 ]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무엇보다 틀니가 잇몸에 고정이 되기 때문에, 쉽게 빠지거나 덜렁거리지 않는데,
이 장점은 틀니를 처음 접하시는 환자분들과 잇몸 뼈의 퇴축이 너무 심해서 고정력이 전혀 나오지 않는 환자분들에게는 차원이 다른 편안함을 느끼실 수 있게 합니다.


뿌리,기둥,치아모형을 완전히 고정시켜 사용하는 임플란트와는 달리 자석으로 연결된 틀니는 스스로 탈착이 가능하기때문에 세척/관리가 쉽고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잇몸도 매일 깨끗하게 칫솔로 닦아주면 깨끗하고 단단한 건강한 잇몸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단점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임플란트 틀니를 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하는데, 임플란트의 위치는 앞니, 송곳니, 작은어금니 부분입니다. 결국 고정력을 만들어내는 것은 앞니와 작은어금니 부분 까지이기 떄문에 큰어금니의 역할은 다소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를 하는 것 만큼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잘 먹고 뜯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시는데, 단단하고 질긴음식은 틀니가 잇몸을 짓누르며 통증을 유발하거나 상처를 낼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틀니는 잇몸 위에 얹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씹는 기능을 하는데에는 그 한계가 뚜렷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041)555-2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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