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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수현 생활체육지도자 "수영, 장애인 운동으로 최적의 운동"

우리 동네 숨은인재 <공수현 생활체육지도자>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11/11 [17:26]

[인터뷰] 공수현 생활체육지도자 "수영, 장애인 운동으로 최적의 운동"

우리 동네 숨은인재 <공수현 생활체육지도자>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11/11 [17:26]

▲ 수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신 운동이자 유산소 운동이다. 우리 몸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코어근육은 우리 몸의 횡격막, 척추, 복부, 골반에 이르기까지 척추 주변과 엉덩이, 복부를 연결하고 지탱하는 중심부의 근육을 말한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이러한 코어근육이 약화 되어 있으며 일자목, 굽은 등, 거북목 등 척추의 불균형을 가진 경우가 많다.

수영은 물의 완충 작용과 부력 덕분에 허리의 부담을 덜어주어 척추가 손상될 위험이 적고, 허리디스크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이런 수영은 척수 장애, 뇌성마비, 절단 및 기타 신체장애와 지적장애, 발달 장애 등의 지적장애를 막론하고 대부분 장애인에게 기능 회복의 효과가 있어 운동 치료와 재활의학의 수단으로 널리 이용됐다.

그런 장애인들이 어떻게 수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우리 동네 인재 공수현(아산시장애인체육회) 지도자를 만나보았다.  © 아산미래신문

 

▲ <공수현 생활체육지도자>

▷백석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 2급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특수학교(중학교) 정교사 2급 ▷수영, 요가, 필라테스, 특수체육 지도   © 아산미래신문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저는 아산 관내에 있는 특수학교나 특수학급 직접 찾아가거나 아산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 오시는 장애인분들에게 수영, 필라테스, 요가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수영수업은 못 하는 상황이고 요가수업, 필라테스, 특수체육을 중점으로 지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장애인체육 지도자를 준비하게 되었는지?

저는 장애 유무, 장애 정도에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것,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체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체육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을 통해 장애인들은 건강은 물론 욕구를 충족시키고,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등 정신적, 사회적, 신체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체육이 장애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것이 그 지역사회에 살아가는 장애인들을 위해 노력하는 장애인 체육회와 장애인 스포츠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체육회를 통해 비장애인들은 장애인 스포츠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장애인, 비장애인이 운동을 통해 소통하는 과정은 장애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통합에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수영 지도를 하면서 제일 큰 힘든 점이 있는데 바로 추위와 싸움입니다. 

50분씩 수업을 연속으로 2타임, 3타임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업하는 동안 입수하고 있고 수업이 끝난 뒤 다음 타임으로 넘어가는 동안 다음 수업 참여자분들이 수영장에 입장합니다. 

그러면 참여자들의 탈의 및 샤워, 수영복으로 환복, 인솔 등 수업 외 부가적으로 해야 하는 업무들이 있는데요, 샤워장에서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이긴 하지만 여름 외 계절은 늘 추위와 사투를 하는데 지도를 하면서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제가 몸집이 작은데 저보다 키가 크시거나 몸집이 더 크신 참여자분들이 많습니다. 

수영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구두 지도로는 한계가 있어 직접 동작을 만들어드리고 교정하는 등 참여자분들의 팔, 다리, 몸통을 잡고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럴 때 저보다 몸집이 큰 분들을 잡고 수업을 할 때 제가 수중에서 밀릴 때가 있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 생활체육 수업 지도를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요?

수업을 하다 보면 모든 참여자분과 추억이 많아 기억이 남지만 가장 크게 남는 건 수영 선수부 중 지상훈련 교실에 참여하는 선수분 한 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분은 트레드밀을 속도 6으로 10분가량 빠른 속도로 걷는 것도 힘들어했었어요. 

주 수영 교실, 지상훈련 교실에 참여하고 체력이 늘다 보니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속도 12까지 올려 30분은 거뜬히 타는 것을 보고 체력이 많이 늘어 놀란 기억이 있어요. 

지도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애인분들에게 꾸준한 운동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이분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장애인에게 생활체육은 어떤 점에서 좋은가요?

장애인에게 있어 체육은 생활입니다. 

장애인들이 체육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좁지만, 접하기 쉬운 운동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축구, 배드민턴, 헬스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배울 수 있는 운동을 하게 되면 우선 자신감이 생기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답니다. 

승부욕도 생기고, 무엇보다 같은 장애를 앓고 있는 선수들과 만남으로 인해서 유대관계도 좋아지지요. 

 

■ 수영 지도를 하면서 보람과 성과를 느끼는 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달성을 통한 성과라면 친구들이 킥판을 잡고 발차기 연습을 하던 친구들이 킥판을 떼고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훈련을 통해 50m를 완주할 때가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보람은 친구들이 스스로 수영장에 와서 표를 끊고 샤워를 하고 풀장에 들어가는 순간, 그 순간이 가장 큰 보람과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인지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정말 끈만 놓지 않으면 다 해요. 저도 그런 것을 아이들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 장애인스포츠지도사로 일을 하려면 필요한 자격증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국비를 받는 일이기 때문에 국가에서 인정한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일을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입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지도자연수원 사이트에 들어가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1년에 걸쳐 필기, 실기, 연수를 모두 통과해야 취득 가능한 자격이고, 장애인스포츠지도사는 1급과 2급으로 구분됩니다. 

1급 응시자격은 해당 2급 자격을 취득한 후 3년 이상의 지도경력이 있는 사람이 응시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2급 자격 응시는 만 18세 이상으로 누구나 자격 검정 시험에 합격하고 연수를 수료하면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 종목은 수영, 육상, 탁구, 론볼, 보치아, 사격 등 국제경기가 있는 34개의 종목이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공수현 지도자에게 장애인체육이란?

장애인체육은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체육은 생각보다 우리 곁에 가까이 있고, 생소하고 잘 모르는 종목이 많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비장애인 체육만큼 재미있는 종목들이 많습니다. 

제가 진행하고 있는 수영, 요가, 특수체육을 비롯해 장애인체육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즐거운한때  © 아산미래신문

▲ 수강생들과함께  © 아산미래신문

▲ 수영지도  © 아산미래신문

▲ 스트레칭지도  © 아산미래신문

▲ 즐겁게 따라하기  © 아산미래신문

▲ 지도중  © 아산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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