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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제언]인류문명과 함께 발전해 온 아산의 역사와 문화

이갑수(전, 경찰인재개발원 교수) | 기사입력 2021/09/08 [17:40]

[독자제언]인류문명과 함께 발전해 온 아산의 역사와 문화

이갑수(전, 경찰인재개발원 교수) | 입력 : 2021/09/08 [17:40]

아산은 구석기유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 인류문명과 함께 발전해온 지역이다.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문명이 발전하기 전 인간이 자연을 극복하며 살아가기 적합한 자연환경이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아산은 자연재해가 없는 살기 좋은 고장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산에서 구석기유적이 대량 출토되고 있는 것은 아산만 지류인 곡교천이 바다와 연결되는 하천으로 1979년 삽교천 방조제가 축조되기 이전에는 곡교천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으로 곡교천을 이용 해상으로 이동할 수 있는 해상교통의 여건과 바닷물이 들어오므로 해서 풍부한 생물자원이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풍부한 생물자원은 구석기시대 사람들에게는 쉽게 좋은 먹거리를 채집할 수 있는 좋은 자연환경 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좋은 자연환경으로 인해 곡교천 주변에서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1. 권곡동 유적(서해 그랑블 아파트 단지)
서해 그랑블아파트 신축과 관련 2004년부터  2005년 5월 24일까지 중앙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 결과 구석기시대 문화층에서 빙하시대 퇴적층인 황갈색 사질점토층과 적갈색 사질점토층 사이의 경계에서 모두 73점의 석기가 출토되었다.

 

석기의 종류는 몸돌과 격지, 연모[뗀석기를 주로 사용], 돌조각, 깨진 자갈돌 등으로 구분된다. 연모는 여러면 석기, 긁개, 밀개, 뚜르개, 홈날, 톱니날 등의 구성을 보인다.

 

초기 철기시대 구덩무덤에서는 둥근 모양의 덧띠토기, 검은간토기, 돌화살촉 등의 부장 유물이 출토되었고, 퇴적층에 대한 자연과학적 연대측정 결과와 유물상으로 보아 6~7만 년 전을 전후한 시점에 형성된 중기 구석기시대의 유적으로 평가되어,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아산의 오랜 역사를 알려 주는 복합유적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권곡동유적 [權谷洞遺跡]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참고문헌 : 『아산 권곡동유적: 서해그랑블아파트부지내』(중앙문화재연구원, 2006)

 

2. 실옥동 유적(프로지오 아파트 단지내)
아산 푸르지오아파트 건설에 따라 충청문화재연구원에서 2003년부터 2004년 2월 25일까지 조사 결과 중기 및 후기 구석기시대로 비정되는 유물 806점이 출토되었다.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1·2문화층에서는 여러면 석기, 망치돌과 함께 몸돌, 잔손질된 석기, 자갈돌 등이 출토되었다.

 

중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는 3문화층에서는 몸돌, 잔손질된 석기, 자갈돌, 격지와 조각 외에도 찍개, 주먹찌르개, 양면석기(兩面石器)[몸돌의 안팎 면을 떼어 내어 만든, 도끼 모양의 석기], 여러면석기, 망치돌 등이 출토되었다. 인근의 다른 구석기 유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한 석기 구성을 보인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실옥동유적 [實玉洞遺跡]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참고문헌 : 『아산 실옥동 유적』(충청문화재연구원, 2006)


3. 청용골 유적
충청남도 아산시 권곡동 448 일원에 위치한다. 해발 약23m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2005년에 발굴되었다. 지층은 위로부터 1층(표토층), 2층(명갈색 점토층), 3a층(암갈색 점토층), 3b층(갈색 사질점토층), 4층(황적갈색 풍화암반토층)으로 이루어진다.

 

3a층에는 토양쐐기구조가 발달하였다. 유물은 2층(1유물포함층)과 3a층(2유물포함층)에서 출토되었다. 1유물포함층에서는 홈날, 긁개, 몸돌 등이 발굴되었고, 암질은 석영 종류가 주를 이룬다. 2유물층에서는 톱니날, 격지, 몸돌 등이 출토되었으며, 석영 종류의 암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두 유물층은 모두 후기 구석기시대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3a층의 토양 시료는 광발광OSL연대측정 결과 34,000±2000 BP로 확인되었다.


출처 :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참고문헌 : 아산 권곡동 청룡골유적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 2007)
 
아산지역의 대표적인 구석기시대(舊石器時代) 유적으로는 실옥동유적(충남 아산시 실옥동 137-9번지 일원), 권곡동유적(충남 아산시 권곡동 219-11 일원)이 있다.

 

탕정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과정 중 조사된 용두리 진터유적(충남 아산 탕정면 매곡리 산 12-1번지)과 밖지므레유적(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리)에서 고토양층과 구석기시대 유물이 확인된 바 있으며 아산 배방월천지구(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17번지 일원)에서도 구석기시대 유물 등이 조사된바 있다.

 

특히 실옥동유적에서는 3개의 구석기문화층에서 석영제 몸돌, 톱니날, 밀개, 격지를 비롯한 혼펠스제 긁개 등이 출토되었고, 권곡동유적에서는 몸돌, 격지, 긁개, 밀개, 홈날, 톱니날, 뚜르개 등의 석기들이 출토되었으며, 주로 석영제를 사용하였다.

 

아산의 좋은 자연환경은 최소한 7만년전인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며 인류문명을 발전시켜온 역사와 문화가 충만한 지역이다. 이런 소중한 인류문화를 잘 보존하고 관리하며 살기 좋은 아산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아산시에서는 위 구석기유적 등에 대해서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유적 발굴 장소를 표시해서 시민들이 이를 알고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1. (財)嘉耕考古學硏究所 文化遺蹟 調査報告 第35輯 부록
2. (財)嘉耕考古學硏究所 文化遺蹟 發掘調査報告書 第 49輯
3. 부록 (財)嘉耕考古學硏究所 文化遺蹟 試掘調査報告書
4. (재)충남문화재연구원 관련자료
5. 중앙일보 조인스 기사(2016.10.13.)
6. 대전일보 기사(2016-10-14)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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