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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수·맹의석 아산시의원, 집행부에 "시청을 위해 시민 존재?" 일침

전남수·맹의석, 오 시장 판공비 3천만원 증액 편성…질타
市, “자가격리자 관리 공무원 1명당 2만원씩 상품권 지원”
전, “선출직 예산 편성 신중…시장의 따뜻한 격려·관심 필요”
맹, “내년 대·지선, 예산 민감…시민들에 녹아 함께 위기 극복”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12/17 [20:49]

전남수·맹의석 아산시의원, 집행부에 "시청을 위해 시민 존재?" 일침

전남수·맹의석, 오 시장 판공비 3천만원 증액 편성…질타
市, “자가격리자 관리 공무원 1명당 2만원씩 상품권 지원”
전, “선출직 예산 편성 신중…시장의 따뜻한 격려·관심 필요”
맹, “내년 대·지선, 예산 민감…시민들에 녹아 함께 위기 극복”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12/17 [20:49]

▲ 전남수 의원(왼쪽)과 맹의석 의원(오른쪽)이 집행부에 질의하고 있다.  © 아산미래신문

 

전남수·맹의석 아산시의원이 지난 14일 열린 제234회 제2차 정례회 총무과의 예산 심의에서 오세현 시장의 업무추진비(판공비) 3천만원 증액 편성을 놓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우선 전남수 의원(염치읍·탕정·음봉·둔포·영인·인주면)은 "시장의 2021년 편성된 업무추진비 어느 정도 소진됐나. 올해 얼마나(퍼센트) 사용하겠는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이수엽 총무과장이 "현재 편성된 예산의 78%정도 지출했고, 연말 소요 요건이 많아 90% 정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 전 의원은 "지난 2020년도 정리추경을 보니 국·과장들은 (업무추진비) 5% 예산 절감했는데 시장은 그런 게 없다. 시장부터 예산 절감에 공감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전남수 시의원  © 아산미래신문

 

이어 전 의원은 시장 기관운영 업무추진비(약 1억4천여만원) 관련 추가 3천만원 증액 편성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총무과는 관내 코로나19 자가격리 관리 중 1천400여명의 자가격리 분담 직원(공무원)이 1~3명을 10일정도 자가격리자에 물품전달, 이탈 등 행정 지원, 역할 대신 분담 등의 수고에 대한 격려차원에서 1차적으로 1인당 아산사랑상품권 2만원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물론 직원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많은 지원을 해주는 취지는 알겠지만, 사실적으로 직원 사기진작으로 예산도 편성됐는데… 이를 시장도 알고 있나"며 "직원들은 최고결정권자인 시장에게 무엇을 바랄까. 본 의원은 시장의 따뜻한 말 한마디 격려와 관심을 원하지 않겠나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전 의원은 코로나19 정국에 공무원들의 수고와 사정은 알지만, 굳이 이들의 위로를 직원 1명당 2만원씩 현금성 상품권으로 나눠준다는 발상을 일침하면서 지친 직원들의 위로방안을 수장의 격려와 관심에서 비롯됨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전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선출직은 이런 예산 편성에 (신중해야 한다) 직원들에게 상품권 나눠주는 걸 의회에서 승인해준다면 면피할지 몰라도, 예산 편성은 신뢰 및 투명과 공평하고 공정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그렇지 못한 예산 편성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오 시장의 업무추진비 3천만원 증액에 대한 비판 논란은 맹의석 의원까지 바통이 이어졌다.

 

▲ 맹의석 시의원  © 아산미래신문



맹의석 의원(온양 1·2·3·6동)은 집행부에서 편성한 예산안을 두고 "오 시장 및 직원들을 포함해 '시청'이라 칭하면, 도대체 '시민을 위한 시청인가'. '시청을 위한 시민인가' 묻고 싶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덧붙여 "전체적인 예산 편성 흐름을 보면 시민이 우선이기 보다 시청이 우선하는 예산안이 편성된 느낌"이라며, "어려운 시기는 직원(공무원)이든 시민이든 다 마찬가지로, 사명감으로 시민을 앞에 두고 가야 하는데 전체적 흐름은 시청이 앞에 있는 것 같다"고 못마땅해 했다.

 

그러더니 맹 의원은 "사실 모든 실과들이 코로나19 정국에 맞춰져 있는데, (시장 업무추진비 관련) 과하게 설정하는 것 보다 추이를 지켜보는 게 마땅하다"며 "내년은 대선 및 지선 등 예산 편성 증가 등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으로 "코로나 정국 속 직원(공무원)들 고생하는 것 다 알고 있다. 직원들도 자영업자 등 시민들의 고충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모두가 같이 어려운 상황이다. 직원들이 (자가격리자 관리 등) 어렵기 때문에 예산(직원 1인당 2만원씩 상품권 지급)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시민들에 녹아들어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관내 자가격리자 시민들을 관리하는 공무원 1천400여명에게 인당 2만원씩(상품권)을 나눠 주기 위한 오 시장의 업무추진비 3천만원 증액 편성 논란 관련 어떻게 결정될 지 향후 예산안 심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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