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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역사와 문화의 고장 신창면을 소개합니다.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10/14 [09:37]

[특집]역사와 문화의 고장 신창면을 소개합니다.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10/14 [09:37]

▲ 임황선 신창면장  © 아산미래신문


■ 신창면의 유래

동쪽으로 신정동(神井洞), 남쪽으로 도고면(道高面), 서쪽으로 선장면(仙掌面)에 접하고 북쪽은 곡교천을 경계로 염치읍·인주면(仁州面)과 마주한다.

 

본래 신창군 군내면(郡內面)의 지역으로서 고을의 치소(治所)가 있었던 곳이다. 신창군은 백제의 굴직현(屈直縣)인데 757년(신라 경덕왕 16) 기량(祁梁)으로 고쳐서 탕정군(湯井郡-온양)의 영현(領縣-수령이 배치되는 고을)이 되었다가 고려 초에 지금의 이름인 신창으로 고쳤다.

 

▲ 면적 : 39.69㎢ (아산시의 7.3%)인구수 : 27,260명 (2021년 9월말 기준)법정리 : 오목리, 읍내리, 창암리, 황산리, 행목리, 수장리, 신달리, 남성리, 궁화리, 가덕리, 신곡리, 가내리(31534) 충남 아산시 신창면 서부북로 631(신창면 행정복지센터) | TEL : 041)537-3134 | FAX: 041)537-3709, 3710  © 아산미래신문

 

'신창'이라는이름은940년(고려태조23) 처음붙여진 이름이지만, 따로 특별한 내력이 전해지지 않으나 '미언선야(美言善也)'의 표기로서 새롭게 번창하기를 바라는 기원지명으로 볼 수 있다.

 

1018년(고려 현종 9) 신창을 천안부에 붙였다가 1391년(고려 공양왕 3) 성을 장포(獐浦-선장면 군덕리)에 쌓고 인근 고을의 조세를 바다를 따라 서울로 운반케 하였으며, 만호가 감무를 겸하게 하였다. 1414년(태종 14) 온양과 합해져 온창(溫昌)이라 하다가 다시 나누어 신창현이 되었다.

 

1895년(고종 32) 신창군이 되었다. 1914년 신창군을 없애고 아산군에 편입되었다. 당시의 신창군 관할지역은 지금의 신창 · 도고 · 선장면 일대이다. 

 

군내면은 1914년 대동면(大東面)의 장구포(長久浦) · 수남(水南) 등 20개 리와 소동면(小東面)의 원내(元內) · 거산(巨山) 등 22개 리, 대서면(大西面)의 원내리, 소서면(小西面)의 화달리, 북면(北面)의 2개 리, 아산군 삼서면(三西面)의 2개 리, 대동면의 방축리, 온양군 서면(西面)의 보옥동(寶玉洞)을 합하고, 이곳에 있는 학성산(鶴城山)의 이름을 따서 학성면이라 하였다. 

 

1917년 오목리가 기차역으로서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면사무소를 읍내리에서 이곳으로 옮기면서 신창면으로 고쳤고, 1983년 2월 15일 전국 행정구역 조정으로 점량(占梁)·득산(得山)·실옥(實玉) 등 3개리가 온양읍으로 편입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아산시에 속하게 되었다.

 

신창면 대부분이 온양·새터 저수지의 용수를 공급받는 비옥한 평야지대이고 남부 및 동부에는 과수 농업에 적당한 구릉지대가 펼쳐져 있다. 주요 농산물 외에 구릉지대와 국도 연변에는 과수의 생산량이 특히 많은데, 사과와 복숭아는 면의 대표적 과수이다. 

 

문화재로는 신창향교(新昌鄕校:충남기념물 113), 김육비(金堉碑:충남문화재자료 237), 학성(鶴城), 인취사 3층석탑, 읍내리 척화비(邑內里斥和碑) 등이 있다.

 

 

■ 역사와 문화의 고장 신창

신창학성

1984년에 충청남도 기념물 제244호로 지정된 학성산은 정상부에 돌을 쌓아 만든 산성으로 성의 북쪽으로는 곡교천이 있고 남쪽으로는 신창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 신창학성  © 아산미래신문


둘레 약 500m의 석축산성만이 남아 있지만, 둘레 약 1,150m에 달하는 토석혼축으로 축성된 외성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마다 새해 해맞이 및 안녕기원제(신창면민의 안녕과 발전을 위한 기원제)를 이 곳 학성산성에서 개최하고 있다. 

 

김육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7호)

김육은 실학적 개혁 정치가로서 평생 대동법의 시행을 추구하였다. 신창은 청주, 소사(素沙)[현재 평택], 김제, 만경 등과 더불어 수십 리에 걸친 곡창지대였기 때문에 대동법 시행으로 큰 혜택을 보았다. 

 

▲ 김육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7호)  © 아산미래신문

 

이에 김육의 대동법 시행 노력과 업적을 기리고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 위해 신창현(新昌縣)에 선정비로서 김육비가 건립되었다.

 

대동법 시행으로 가난한 백성들의 세금[공납] 부담을 크게 줄여 준 김육이 1658년 사망한 지 2년 뒤인 1660년 신창에 건립된 김육비는 이 지역의 백성들이 김육의 대동법 시행으로 삶이 나아졌음을 알 수 있는 뜻깊은 역사 자료이다.

 

인취사 3층 석탑

인취사석탑은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여 주며 1984년 5월 17일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5호로 지정되었다. 인취사석탑은 높이가 190㎝로 잔존된 탑신부가 차지하는 규모이기에 본래의 모습이 아니며, 현재는 삼층석탑 형태이나 과거에는 오층석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천년고찰 인취사  © 아산미래신문


그 마저도 훼손이 심하고 잔존 상황도 불량하나 형식에 있어서는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인취사 석탑은 인취사가 비록 작은 절이지만 적어도 고려시대까지 소급되는 오랜 내력을 지닌 사찰임을 말해준다.

 

신창척화비

척화비는 흥선대원군의 명에 의해 1871년 전국 200여 곳에 세워졌으며, 신창척화비도 그 시기에 세워졌다. 신창척화비는 전국에 30여 기만 남은 척화비 중 하나로, 19세기 후반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읽을 수 있는 귀중한 역사 자료이다. 

 

▲ 신창척화비  © 아산미래신문


또한, 척화비가 설치되었던 1871년 당시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읍내리는 신창현(新昌縣)의 관아가 있는 치소였다. 내포 지방과 서울·경기 지방이 이어지는 길목으로, 충청수영로 등 주요 도로가 지나는 교통의 요지였음을 말해 주는 아산의 의미 있는 유적이다. 신창척화비는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었다.

 

신창향교

신창향교(新昌鄕校)는 조선시대부터 신창현에 있었던 관립 교육기관이며, 1997년 12월 23일 충청남도 기념물 제113호로 지정되었다. 신창향교 대성전에는 공자 등 5성, 송조 2현, 우리나라 18현 등 25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 신창향교  © 아산미래신문


매월 음력 초하루와 보름에 전교 등 향교 관계자와 유림회원이 참여하는 분향례(焚香禮)를 올리고 있으며 봄과 가을에 석전대제를 지내고 있다. 

 

신창향교 명륜당은 지역민의 교육 공간으로 활용 중이며, 학생들이 기숙사로 사용하던 서재는 향교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1985년 이후 충효교실을 개설하여 해마다 겨울방학에 120여 명의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

 

신창향교는 오늘날의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도고면, 선장면 등 3개 면 지역을 관할하던 조선시대 신창현의 향교로서 지역 관학기관으로 기능을 수행하였다. 1894년의 갑오개혁 이후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사라졌지만 지역 유림들의 구심점 역할을 계속해왔으며 선현 봉사의 기능을 여전히 수행하고 있다.

 

■ 3개 대학과 수도권 전철, 자전거 도로 등 정주여건 최고의 지역

신창면은 서부권 개발의 중심으로 신창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아파트 건립 등 주변 개발 사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신정호와 인접하여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전원주택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 신창면  © 아산미래신문



신창은 면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3개 대학(경찰대학, 순천향대학교, 한국폴리텍Ⅳ대학 아산캠퍼스)이 소재해 있으며, 이의 영향으로 수준 높은 교육도시의 조건을 겸비한 정주지역으로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또한, 장항선 신창역이 있어 누리로 및 수도권 전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최남단 역이자 수도권 전철 전체 노선의 최남단으로 비수도권 면소재지로서는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2019년 준공된 구 장항선 폐철도 자전거도로는 신창면 궁화리에서 남성리를 관통하여 자전거 라이딩에 최적화된 핫스팟으로 유명하다. 

이는 저탄소 녹색성장, 미세먼지 저감효과 뿐 아니라 면민의 여가생활 선용의 구심점이 되어주고 있다.

 

■ 남이 아닌 우리가 되어가는 신창면 

지난해 촉발된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은 참 각박해졌다. 이 시대의 어쩔 수 없는 대면 기피현상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 또 조심하며 움직이는 분들이 있다. 

 

▲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 사랑의 집 고치기 사업  © 아산미래신문



신창면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는 어려운 이웃의 집을 열심히 고치고, 추석명절에 송편을 전달하고, 고구마를 재배 수확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자금을 모아주었다. 

 

▲ 신창면 기관단체 -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릴레이 캠페인  © 아산미래신문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신창면 기관·단체에서는 신창면에 거주하는 비영어권 외국인들이 정보를 몰라 백신을 맞지 못할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못할까 하는 마음에 릴레이로 러시아어 현수막을 들고 아침 일찍 거리로 나선다.

 

▲ 행복키움추진단-식품꾸러미 전달  © 아산미래신문



신창면 행복키움추진단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식품꾸러미 전달, 세탁지원사업, 반찬봉사, 김치 나눔 등 올해도 꾸준히 달리고 있다.

 

■ 아산시 외국인 최다 거주 지역

신창면 인구는 2021년 9월말 기준 27,260명이며, 이중 외국인은 7,537명으로 27.6%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아동 돌봄, 한국어 교육, 원주민과 외국인 간 소통 등 지역사회에서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되어 있다. 더욱이 거주 외국인의 다수가 비영어권으로 각종 정보전달 및 홍보 전달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각종 행정정보 전달 시 해당언어를 기재하여 홍보하고 있으며, 아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신창분원을 중심으로 신창다문화공동체, 한국이주자지원센터, 비전교회 등 각 기관·단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외국인 주요 거주지인 읍내리에서는 매년(올해는 코로나19로 미개최) 한가위 주민화합 한마음 행사를 통해 추석 명절에 소외되는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 및 노래자랑 행사를 개최하며, 신창면민 소식지인 신창타임즈에도 러시아어로 외국인 거주자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여 거주 외국인을 이방인으로 보지 않고 함께하는 공동체로 인식하는 지역주민들의 의지와 노력을 엿볼 수 있다.

 

▲ 신창타임즈 전면  © 아산미래신문

▲ 신창타임즈 러시아어 지면  © 아산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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