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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산 미래신문이 묻고...충남 도지사가 "답" 하다

민선7기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비대면 인터뷰

원성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9/15 [11:32]

[인터뷰] 아산 미래신문이 묻고...충남 도지사가 "답" 하다

민선7기 양승조 충청남도지사 비대면 인터뷰

원성희 기자 | 입력 : 2021/09/15 [11:32]

▲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이 멈추고 지역경제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남도는 선제적 방역과 순조로운 백신접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을 외치는 민선7기 양승조 충청남도지사의 확신과 도전.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고 모든 충남도민이 활짝 웃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이야기를 비대면(서면)으로 들어본다. /글 정리=원성희 취재부장  © 아산미래신문

 

■ 지난 5월 25일,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 공개 평가에서 종합평가 결과 80점 이상을 받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해 공약 이행 완료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진행했는지?


- 공약은 11대 분야, 41개 중점과제, 11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운데 약 76%인 88개 사업이 완료되었다. 공약 이행을 위해 17조 5,501억 원의 재정 계획을 세웠으며, 이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약 57%인 10조 634억 원의 재정을 확보했습니다. (전국 평균 공약 이행률이 61.9%, 평균 재정확보율 40.9%)

 

앞으로 남은 28개 사업  민선 7기 임기 내 반드시 공약 이행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분기별 실적 점검과 철저한 분석을 통한 대응책 마련으로, 우리가 3년 동안 이뤄낸 성과는 열심히, 맡은바 그 이상을 해준 공직자와 220만 도민 여러분의 열렬한 응원 덕분이라 생각한다. 늘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남은 1년이 그동안 열심히 갈고, 씨를 뿌리고, 가꿔온 밭에서 훌륭한 결실을 거둬들이는 기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민선 7기 3년, 대표적인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지?


- 도민의 기대와 열만이 반영된 민선 7기 3년,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고자 노력해왔으며, 주요 성과로는 220만 도민의 최대 염원이자, 도의 숙원 사업이었던 혁신도시 지정이 민선 7기 성과 중 가장 큰 성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충남의 발전을 넘어, ‘혁신도시 시즌2’ 즉 공공기관 이전과 이를 통한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 도의 발전계획과 여건에 부합한 산업군인 환경기술산업, R&D, 문화체육 분야의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유치홍보와 함께 이전이 결정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용지 마련,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준비를 끝마쳤음을 말씀드립니다.


아울러 정부의 조속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추진되어야 하며, 이에 도에서는 정부와 관련 부처, 청와대 및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지속 방문하여 강력 건의하고 있습니다.

 

KTX 서해선 직결
충남 내포신도시를 공공기관 이전 입지의 최적지이자 교통요충지로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서해선 서울 직결이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안 마련과 정부 설득을 통해 이뤄낸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KTX 서해선 직결을 통해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을 현 2시간에서 45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당장 생산 유발효과 8,507억 원, 고용 유발효과 8,037명, 취업 유발효과 6,973명 등의 경제적 수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수치보다 더 큰 효과가 기대되는 것은 혁신도시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직결로 기관 이전과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도내 36개월 미만인 아동에게 월 10만 원씩 지급하는 ‘행복키움수당’과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은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의 대표 모델로서, 1천 호 공급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확산을 시도하며 새로운 표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3대 위기(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와 경제 분야에서의 성과
1)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충남이 선도
행복키움수당, 임산부 우대금리 통장과 119 구급서비스 도입, 전국 최초 24기간 보육서비스 제공하는 충남아이키움뜰, 1천호 공급을 넘어 전국 확산을 시도하고 있는 충남의 대표 저출산 대책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건설
2) 어르신 행복 만들기, 충남이 으뜸
복합형 노인 복지시스템인 ‘어르신 놀이터’ 전국 최초 개장, 75세 이상 어르신의 버스비, 여객선 운임 무료화,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치매안심센터와 멘토링제 도입
3) 더불어 잘사는 충남
전 도민 안전보험 가입, 전국 최초 시각장애인 골볼팀, 여성 장애인 선수가 포함된 태권도팀 창단, 독립유공자의 예우 강화 집중
4) 대한민국을 이끄는 경제 충남
기업 유치의 경우 민선 7기 3년 동안 국내기업 2,244개 사, 10조 9,472억 원을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신규 고용 창출 인력만도 4만 3천여 명이 넘고 있습니다.
외투 기업 또한 37개 사, 18억 2,800만 불을 유치했으며, 이는 5,267명의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졌고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성과는 2020년 기준, 무역 수지 전국 1위로, 수출 795억 불, 수입 264억 불이며, 무역 수지는 531억 불을 달성했습니다.

 

■ 많은 성과와 함께, 취임 초기부터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 바로 혁신도시 지정이었는데. 지정 이후 현재 상황은?
-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과 도 공직자들의 노력이 더해져 이제 ‘혁신도시’라는 큰 그릇은 만들어졌습니다. 이 그릇을 채우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130여 개 공공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기관장 면담을 통한 집중 홍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전을 위한 준비는 끝마친 상태이고 이제 정부의 빠른 결단만이 남았으며, 이번 정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탄소중립, 탈석탄에도 주력하고 계신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할까요?
- 탈석탄과 탄소 중립 계획은 충남의 핵심 현안이자 민선 7기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입니다. 이는 그동안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해왔지만,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탈석탄 금고, 기후 비상 상황 선포 등의 선도적 정책으로 온난화와 기상이변이라는 ‘전 지구적 재난’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 도는 2019년 10월, 정부보다 한발 먼저,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같아지는‘탄소중립’ 선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탈석탄 및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충남의 노력으로 ① 대형사업장 자발적 감축 협약 확대 ② 인천시·경기도와 함께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관리 프로젝트’ 추진 ③ 과학적 분석 기반으로 주민 건강 보호 추진 ④ 중국 지방정부와의 협력 강화
 

지금까지 충청남도는 중국의 장쑤성, 산둥성과 함께 ‘호흡공동체’라는 유대감 형상을 위해 노력해온 바 있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와 유사한 중국의 ‘추동계’ 대책의 성과를 상호 간 공유하는 한편, 학계, 기업 등이 참여하는 공동 연구, 대기질 포럼 등 보다 실천적인 협력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 며칠전 정부 예산안이 발표되었다. 이중에서 특히 충남민항 건설과 관련,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번 예산안에 반영되었는데, 설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 예타 통과를 전제로 해서 예산이 수시 배정으로 확보된 것, 이러한 사례는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기재부의 강한 추진 의지가 표현된 것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예타 통과는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높은 경제성 및 타당성을 인정받은 바,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해미순교성지 국제성지 지정 등 변화된 여건을 반영할 경우, 통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을 편성 후 수시 배정 대상으로 관리 예정이며,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예타 통과 등 사전절차가 이행된 경우, 기재부가 기본계획 수립비를 배정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흔치 않은 사례이며, 기재부로서도 추진 의지를 강하게 표명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20만 도민,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으고 있는 충남민항의 추진 배경, 필요성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시작은 97년 6월 김영삼 대통령 서산공군부대 창설식에서 ‘서산민항’설치 지시였고, 이후 서산·당진·평택 등의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항공서비스 소외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며, 교통편의성이 높아져야 한다는 지역의 요구가 강해졌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충남 혁시도시 지정(`20.10), 해미순교성지의 국제성지 지정(`21.3) 등 환황해권 성장거점 육성을 위한 공항 필요성 증가 및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충남도민은 국내외 지역 방문하려면 장시간 이동을 통해 김포, 인천공항까지 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고 이에 지역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 지역관광 활성화, 지역주민과 우리 도를 찾는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기존의 서산 군 비행장 시설을 활용한 민간항공기 유치를 지속해 건의해왔음을 말씀드립니다.


충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는 지역으로 높은 항공 수요를 보유하고 있어, 지역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민간공항 구축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 참고 :군산공항(306,518명), 사천(219,289명), 원주공항(111,485명), 포항공항(93,769명), 양양공항(54,283명) 등 낮은 지역 수요, 저 인구 규모 지역에도 공항 존재(2019년 기준)


특히 최단거리(339km)에 있는 중국과의 교류가 많아 비즈니스 환경이 인근 공항보다 우월하여, 환황해권의 중심으로 육상·해상·항공 교통체계 구축 시 서해안의 해양자원과 내포의 문화관광 및 레저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외 관광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또한 충남 서부지역, 서산의 석유, 자동차, 당진의 철강, 천안·아산의 첨단 IT 등 급속한 산업단지 개발 및 충남혁신도시 조성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수요가 증가되고 있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지역의 항공운송 인프라 확충은 필수적이며, 또한 충분한 수요와 경제성이 확보되어있어, ‘충남의 관문공항’으로 개발이 가능합니다.


또한 우리 도가 아닌 국토부가 지난 2017년 시행한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 또한 B/C 1.32로 지역 SOC 건설 중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아산지역 공약 사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 아산-삽교-대호호 농촌용수 이용 체계 재편사업, 지난해 말 완공했습니다. 아산호의 여유 수량을 상습 가뭄지역(삽교, 대호호)에 공급하여 항구적 가뭄 해소 실현해 개발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 활용하여 도내 지역 간 물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 중입니다.
 9년 국토부 사업 승인 이후, 사업이 시작되었지만, 지역주민들의 이견이 있어 진행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 도의 직접 사업은 아니지만, 도민들의 의견이 중요함에 따라 최대한 의견을 수렴해 국토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으며, 현재 5% 가량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2024년 예정된 준공까지 관심을 두고 면밀히 지켜보겠습니다.


- 당진천안고속도로 사업
 현재 아산-천안 구간 공정률은 80%에 육박, 무리 없이 공사가 진행 중. 당진-아산 구간 또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넘어, 설계 실시 중이며, 2027년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 배방 탕정 해제지역 신도시 추진 사업은 현재 사업 추진 중, 2027년 개발사업 완료 예정입니다. 배방 탕정 해제지역 신도시의 경우 현재 LH에서 탕정 2지구에 도시개발 사업 추진 중에 있고, 이미 구역 지정은 완료되었으며, 현재 개발 계획이 한창 수립 중임. 2027년까지 모든 개발 사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 남은 1년, 어떤 부분에 집중할 계획이신지?
- 남은 1년, 민선 7기 비전 실현을 위해 도정 숙원사업 해결에 집중하고, 대한민국과 지역발전을 이끌 성과를 창출하며, 안정적으로 마무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환황해권 중심지 도약을 위한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앞서 충남민항(서산민항)의 유치, 충청권 광역철도를 위해 지역 국회의원님들, 시민단체 등 민?관이 협력하여 더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과 연계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구)장항제련소 오염정화 토지를 활용한 브라운필드 및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부남호 역간척 추진과 동시에, 국방산업단지 조성 및 육군사관학교 유치를 통해 지역의 성장과 국가균형발전 촉진에 앞장설 것입니다.


도민 편의와 지역발전을 견인할 태안~세종, 당진~천안 고속도로 확충 및 이원~대산 교량건설을 위한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1~`30)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며, 철도의 경우, 앞서 말씀드린 신규사업으로서 서해 KTX 연결은 물론 충청권 광역철도,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시행을 앞당기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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