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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덕수이씨충무공파종회, "인주 '게바위' 훼손 우려…교량 설치" 촉구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07/08 [21:02]

아산 덕수이씨충무공파종회, "인주 '게바위' 훼손 우려…교량 설치" 촉구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07/08 [21:02]

▲ 지난 7일 덕수이씨충무공파종회가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시공사측과 인주 게바위 향토문화유산 관련 논의하고 있다.  © 아산미래신문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노선, 인주 해암2리 ‘게바위’와 거리 10m에 불과

덕수이씨파종회, “준공되면, 앞이 막혀 가치 인정 못받아”

교량 설치 사업비 확보 난색 시공사측, 관광자원 될 수 있는 방안 제안

파종회, “차선책(100m) 방안이라도 교량 설치” 재차 촉구

이명수, “70~80억원 소요 예상(100m)…국·도·시비로 진행해야”

 

아산 덕수이씨충무공파종회(회장 이종천)가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사업노선에 따른 인주면 해암2리 '게바위' 향토문화유산의 가치가 훼손될 우려에 처해지자, '교량 설치'에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서부내륙고속도로는 경기 평택시~전북 익산시를 연결하는 138km 길이의 민자고속도로 며, 충남 아산·예산·홍성·청양·부여를 비롯해 전북 완주군·익산시 등 모두 7개 시군을 통과 할 계획인 가운데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1단계 구간(평택시~부여군)이 한창 공사중이다.

 

그런데 해당 고속도로 12공구 사업노선 중 인주면 해암2리 내 소중한 문화유산인 '게바위'가 위치, 역사적 쉼터인 게바위에서 불과 10m 간격에 11.2m 높이의 성토작업 후 고속도로가 들어설 계획에 덕수이씨충무공파종회 회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7일 덕수이씨충무공파종회는 이사회의에 앞서 시공사(CITY건설)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설명을 듣고 논의했다.

 

이날 시공사측은 그동안 덕수이씨종친회 및 정치권 등에서 요구했던 교량 설치에 대해 사업비 확보 등 난색을 표하며, 대신 '게바위'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내부적 검토 방안을 보고했다.

 

CITY 관계자는 "교량화 설치는 법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가옥 기준 이격거리 50m 이내 및 20m 높이 이상 성토할 경우 해당된다"며 "해암2리의 가옥과 고속도로는 100m 이격된데다, 성토 높이도 11.2m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게바위 등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본 결과, 비스듬히 성토한 부분에 덕수이씨종친회 등 주민 의견을 고려해 충무공 이순신 병풍 등 뜻깊은 관광지로 알리는 조경으로 꾸미고, 인근 논 매입(시와 협의) 후 쉼터 조성 방안을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게바위'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옆 교차 가능한 도로포장공사로 게바위까지 차도 사용 및 일부 조경사업을 제외한 주차장 조성 방안도 제안했다.

 

특히 시공사측은 "게바위 가치를 무시할 순 없다. 국토부 등 법적 교량화 설치사업에 국비가 반영되지 않는 상황 속 민자고속도로 사업자 입장에서 손해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제안 설명 후 의견을 듣기 위해 덕수이씨파종회를 방문하게 됐다"고 교량 설치사업에 난색을 표했다.

 

▲ 아산 인주면 해암2리 게바위와 서부내륙고속도로 12공구 사업노선 위치도  © 아산미래신문



하지만 덕수이씨충무공파종회 이사들은 지난 2016년 4월 설계 및 같은해 9월과 11월 공청회 등에 참여하지 못한 불통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재차 400m이상의 교량 설치(약 160억원 사업비 발생)가 아니더라도 차선책(100m) 방안의 교량 설치를 촉구했다.

 

덕수이씨 A 이사는 "게바위는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길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맞으며 슬퍼했던 곳으로, 시 향토문화유산으로 보존 중인 곳"이라며, "게바위에서 10m 이격된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바라볼 때 앞이 막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데다, 게바위에서 확 트인 전망을 보면서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교육체험을 제공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이종천 회장은 "이명수·강훈식 의원들께 공사비 좀 얻어줘 '게바위' 가치를 지키자고 수없이 얘기했는데 말뿐이다. 이렇듯 예산 반영이 안되다보니 민간사업자도 난색을 표하는 것 같다"며 답답해 한 뒤, "우리가 무슨 힘이 있나. 교량 길이를 줄이는 차선책도 좋으니, 교량 설치로 의견을 통일했고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게바위'와 이격거리 확보 목적으로 구간 노선변경을 요구해왔지만 무산되자, 최근 교량화 촉구에 발벗고 나선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국토부 장·차관 및 기재부 총괄국장까지 만나 기술적 조정을 촉구하는데 결국은 사업비 확보에 달려있다"며 "최소 100m 교량을 설치더라도 70~80억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하면 국비 50%와 도·시(교부세 20억원 예상)비 부담을 하게 된다면 충분히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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