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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 휴식공간이었던 배방 창터마을 실개천, 건설폐기물로 가득

원성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7/06 [16:19]

(1보) 휴식공간이었던 배방 창터마을 실개천, 건설폐기물로 가득

원성희 기자 | 입력 : 2021/07/06 [16:19]

▲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덩어리가 가득한 창터마을 실개천  © 아산미래신문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 받았던 배방 창터마을(북수 1리) 실개천이 건설폐기물로 가득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창터마을은 지난 2011년부터 주민참여형 실개천 살리기(이하 실개천 사업) 사업을 진행해 인근 시·군의 관심을 넘어 중앙정부에서도 우수사업으로 평가를 받는 등 전국 지자체들의 하천살리기 사업 성공사례로 비상한 관심을 보인 곳이다.
 

하지만 현재 실개천에는 폐아스콘 덩어리가 곳곳에 널부러져 있어 그동안 주민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실개천과 맞다은 도로 유실로 추정되고 있고, 시의 수해복구까지 지연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또 북수1리 마을회관 앞에서 상류 윤정사 주차장까지  5개 지점 복구공사에서는 유실된 둑을 보강하기 위해 쌓아 놓은 모래주머니가 삭아 폐콘크리트(순환골재 재활용 제품), 폐아스콘 조각, 사기조각 등 이물질을 쏫아내고 있고, 심지어는 수로를 따라 실개천까지 널부러져 있어 2차 환경오염에 노출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당시 피해 복구작업에 2300만 원이 소요됐다"면서 "올해 9월경에 추가복구 계획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은 "올 해의 장마가 시작 되었는데 하루빨리 서둘러 모래주머니에서 흘러나온 재활용 폐콘크리트(콘크리트 순환골재 재활용 제품)가 실개천으로 떠 내려 가기전에 재복구공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은 "그때를 생각해보면 아찔하기만 하다. 마을이 다 쓸려 내려갈 것 만 같았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아무리 급해도 암을 유발시키고 인체의 건강에 유해한 재활용 폐콘크리트를 수해복구에 사용한 것은 무슨말로 설명을 한다하여도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현장에서 나오는 폐콘크리트 재활용 순환골재는 도로의 경계면이나 성토할때 표토의 땅속 1미터 아래에 또는 건축물 밎 공작물 공사의 되메우기용으로 사용된다. 특히, 폐콘크리트에는 인체에 유해한 6가크롬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암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고 하여 관리대상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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