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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온양중학교 유도부 조상훈 지도자를 만나다

조상훈 "늘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06/09 [18:04]

[인터뷰]온양중학교 유도부 조상훈 지도자를 만나다

조상훈 "늘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06/09 [18:04]

▲ 온양중학교유도부  © 아산미래신문

 

▲ 온양중학교 유도부 조상훈 지도자     ©아산미래신문

온양중학교 유도부 조상훈 지도자


-온양천도초등학교
-온양중학교
-충남체육고등학교
-무궁화체육단
-용인시청
-대한민국 유소년대표 지도자 역임
-대한민국 청소년대표 지도자 역임

 

동네 형에 이끌린 유도
조상훈 지도자는 온양천도초등학교 4학년 당시 우연히 동네 유도부 형이 유도하자고 반강제적(?)인 권유로 유도부 가입을 했다. 학교에 유도부가 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체육관이 아닌 학교에서 바로 엘리트 선수로 유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유도 입문 2년 만에 전국 YMCA유도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고, 대회에서 우승을 획득하였다.

 

잊지 못 할 감독선생님
그렇게 초등학교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었던 조상훈 지도자는 온양중학교에 진학하여 1997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충남체육고등학교에 진학 후 3학년이 되어 골반부상을 당하며 수술 후 3개월 간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 우승  © 아산미래신문


“고교 2년 때 전국체전 은메달을 획득하고, 3학년 초 첫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는데 골반부상을 당했습니다.”라며 잠시 한 숨을 돌렸다. 그는 수술을 하고 3개월간의 재활이 필요한 진단을 받았다. “운동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그 때 감독선생님께서 운동을 다시 시작해보자고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다독여 주셨다. 운동을 가르치실 때는 무섭기만 하던 선생님의 다정하고 따스함에 다시 운동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를 악물고 아픔은 눈물로 참아내며 다시 시작한 운동은 전국체전 금메달 획득으로 보상받았다. 지금도 그 때의 감독선생님을 잊을 수 없다며 잠시 회상에 잠겼다.

 

항상 믿어주고 힘이 되어주었던 가족
대학도 우여곡절이 있었다던 조상훈 지도자. “대학은 처음에 용인대학으로 진학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3학년 때 당한 부상으로 인해 용인대학에서 2년 장학생을 제의하고, 경기대학에서는 풀장학생을 제의해왔습니다. 또한 공주사범대학에서 풀장학생을 제의했으나 공주사범대학은 학교 유도부가 없이 클럽 팀 식으로 운동을 해야 되기에 경기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학시절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입상을 기록했던 조상훈 지도자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쳐왔다.


“대학 1학년 때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했는데 2등, 3등은 기록했으나 우승은 한 번도 못했습니다. 굽기야 3학년 때 전국체전에서도 3등을 기록했습니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한동안 말없는 시간이 흐르고 다시 입을 열었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유도가 내 길은 아닌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정말 유도를 접고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겠다고 감독선생님과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습니다. 감독선생님은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라하시고, 부모님들은 저를 믿는다는 말씀만 하셨습니다. 지난 옛날생각이 나더군요. 항상 응원을 해주시는 부모님들 덕분에 이만큼 올 수 있었어요. 부모님이 제 경기 보는 걸 좋아하시거든요. 늘 자랑스러워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면 더 잘하고 싶었고 그래서 항상 치열하게 했는데... 제 선수 생활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저의 방황으로 속상해하실 부모님의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졌지요. 유도복을 다시 입었습니다. 더 이상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각오와 함께입니다.”

 

진짜 유도인으로 거듭나다
감독선생님의 추천으로 무궁화체육단(경찰청)에 입단했다는 조상훈 지도자. “운동선수로서 그 어려운 무궁화체육단에 입단했습니다. 군복무기간동안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는 팀입니다.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웃음)  무궁화체육단에서 활동할 때는 전국 실업연맹 우승도 했답니다. 그런 것이 나중에 실업팀에 입단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이지요.” “제대 후 2007년 용인시청에 입단했습니다. 용인시청 팀은 시합을 앞두고는 합숙훈련으로 진행하고 그 외에는 개인 훈련으로 진행합니다. 저는 개인 훈련을 저의 은사님이 지도자로 계시고 모교인 온양중학교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후배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게 되었답니다.”


“2009년 온양중학교에서 유도를 지도하시던 선생님께서 중학교 학생들을 지도해보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제대로 지도 할 수 있을까하구요. 하지만 2년여 아이들과 함께 지내오면서 느낀 점도 많았구 해서 제의를 승낙했습니다.” “용인시청은 퇴사하고 온양중학교 유도부 학생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동기입니다.”

 

지도자의 길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지만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좋은 지도자를 만났기 때문이라며, 그 분들에게 배웠던 것과 선수 생활을 하며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누군가의 좋은 코치가 되고 싶다는 조상훈 지도자. 제자가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이 아직도 눙에 선하다는 조상훈 지도자.

 

“제가 온양중학교 유도 선수로서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저의 제자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답니다. 너무 감격스러웠답니다.”


조상훈 지도자는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답한다.
“선수들을 이끄는 지도자도 좋지만 저는 그런 사람보다는 뒤에서 후배들을 밀어주고 받쳐주는 든든한 서포터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고 좋은 지도자로 남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제가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고요.
하지만 확실한 건 저희 선수들이 저에게 진심으로 의지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 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합니다.”

 

▲ 훈련중인 온양중 유도부  © 아산미래신문

▲ 훈련지도하는 조상훈지도자  © 아산미래신문


유도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유도를 시작하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딱히 다른 건 필요 없을 듯하다”고 말하는 조지도자. “저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를 낮추는 편이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나 어떡하지? 이렇게 불안해하는데, 또 어떤 선수는 늘 이 경기 해볼 만 하다! 하고 생각합니다.”며 “어떤 사람에겐 정신력이 필요하고, 또 어떤 사람에겐 한 방의 기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내게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아는 것과 시작한 이상 끝까지 해보려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훈련중인 온양중 유도부  © 아산미래신문

 

▲ 훈련중인 온양중 유도부  © 아산미래신문

 

작은 아이에게 유도를 권해보고 싶다
한국체대에서 유도 선수로 활약한 부인과 1남 1녀의 자녀가 있는데 작은 아이에게 유도를 권유 해보구 싶다는 조상훈지도자.


“작은 아이가 딸아이인데 유도에 소질 있어 보여 유도를 시켜볼까 하구 생각중입니다. 아내와 협의해야하지만 대학(한국체육대학)까지 선수생활하구 지금도 유도관(아산충무유도관)을 운영하면서 클럽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반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라며 웃음 짓는다.

 

▲ 유도가족.. 가족사진  © 아산미래신문



마지막으로 저희 애독자들에게 한 마디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이나 좋은 말을 해줄 그런 사람은 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꼭 하나 말씀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제가 새로운 길을 도전 할 때 처음에는 엄청 두려웠는데 그런 걱정을 이겨내고 하다보니까 다 되더라고요. 첫 번째는 어렵지만 다섯 번째 열 번째 시도할수록 뭔가 생각보다 더 쉽게 느껴졌어요.”라며 “너무 겁먹지 마시고 도전해보세요 뭐든지. 하다보니까 조금 노하우도 생기고, 할 만 해지더라고요. 뭐든 하면 늘고, 어떻게든 하게 되어있어요. 사실 이건 저한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저는 가끔 저를 너무 낮추거든요. 모두들 너무 본인 스스로를 낮추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다 하실 수 있어요. 늘 응원하겠습니다. 아산미래신문 애독자 여러분 힘내세요.”

 

▲ 충남소년체전출전 온양중학교유도부 단체사진  © 아산미래신문


인터뷰와 촬영을 끝내고 “늘 응원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눈빛과 목소리에 진심이 가득 담겨있어서 그 응원이라면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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