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6일 현충일과 “동족상쟁(同族相爭)의 비극 6.25전쟁”을 기념하는 달이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 수 있게 해주셨음에 감사하는 날이고, 분단의 시초인 6.25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분단의 아픔과 그로 인해 국가와 애국심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날이다.
애국심, 청렴성, 책임성 등 이 정부가 내세운 공직 가치를 현재의 국무위원들에게 적용해 보면 아마도 제대로 된 사람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군 면제자들과 각종 도덕성 의혹 연루자들이 애국심과 청렴성을 공직 가치로 내세우는 것 자체가 한편의 코미디다.
또한 청렴성도 그렇다. 위장전입, 세금 탈루,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 에서도 낙제점이다. 지금 이 나라의 비극은 바로 자기만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애국보다는 애국이라는 말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미국 독립의 정당성을 주장한 철학자 토머스 페인은 <상식>이라는 저서에서 “애국자의 의무란 바로 국가를 정부의 권력남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상식이다. 길거리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을 외치는 것이 애국심이 아니라 국가를 정의롭게 만드는 감시와 저항의 조직된 시민운동이 바로 애국이라는 뜻이다. 어느 나라이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애국심의 가치는 적어도 겉으로는 부정(否定)하지 못한다. 아직까지도 인류사회에서 애국심은 손꼽는 중요가치이며 때로는 정의(正義)이다. 6월에 다시 한 번 애국심을 꽃피워보자. 6월을 지나며 꽃피는 애국심으로 나라사랑에 옷깃을 여미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그 넋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을 추모하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게 하는 공동체적 가치이자 국가 철학으로 면면히 이어 갈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속의 한국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선진국 반열에도 올라섰다. 그러나 국민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국론분열의 양상이 가중되고 있음도 보게 된다. 늘 전쟁과 평화라는 양날의 칼을 함께 안고 가고 있는 이 땅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참으로 안타까움과 참담한 심경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모두 애국애족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며 그 어느 때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값진 피와 땀을 흘리신 순국선열들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어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에 매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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