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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영입 논란' 충남아산FC, 선수와 계약종료…13개 과제 '쇄신안' 약속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06/01 [19:59]

'선수 영입 논란' 충남아산FC, 선수와 계약종료…13개 과제 '쇄신안' 약속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06/01 [19:59]

  

▲ 충남아산FC 엠블럼  © 아산미래신문



▷ 선수 영입 논란 충남아산FC, 해당 선수와 계약종료 합의

▷ 이운종 대표이사, 4대 전략·13개 추진과제 ‘쇄신안’ 발표

▷ 이 대표, “구단 가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올바른 방향 설정” 약속


(사)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선수 영입 논란 관련 시민단체 '퇴출 요구' 행동에 반박 등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에 휩싸였던 가운데 해당 선수와 계약종료 및 구단의 체질을 바꾸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충남아산FC 이운종 대표이사는 "경영에 적법·투명·공익성 뿐 아니라 공정·객관·윤리성의 강화 및 실현에 가치를 두겠다"며 "4대 전략 방향 및 13개 중점 추진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약속했다.

 

우선 그는 선수 영입 논란에 대해 "최근 윤리적 기준을 세심히 살피지 못한 경영으로 호된 질타를 받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법적 절차 및 국제적인 문제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했다"며 "마침내 상호합의에 의한 계약종료에 서명함으로 뒤얽혀 있던 매듭을 풀었다"고 대시민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해당 선수와 구단 간 상호합의에 따른 계약종료는 선수 측의 귀책사유가 아닌 사회적 실정과 시민구단의 한계에 대한 점을 선수가 이해하고 고려해 원만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향후 해당 선수는 새로운 팀에서 도전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표는 "선수선발에 한계를 드러냈던 선수의 검증시스템 등 중점 추진과제를 보완·구축함에 대표이사 자리에 연연해 쇄신안을 미루지 않겠다"며 "지난 4월 21일 구단주가 발표한 입장문을 단계적으로 완료해 진정한 시민구단의 모습을 찾고 소임을 마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번 마련한 쇄신안은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윤리 체계 확립 △지출구조 조정을 통한 운영혁신 및 사무국 지원력 강화 △선수단과 사무국의 상생 협력 제도 정착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운영 및 지역 밀착도 강화 등 4대 방향 13개 추진과제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 "정관 및 규정에 시민구단의 가치 명문화, 구단의 소속원(사무국, 선수단) 채용 시 사회적 물의가 있었던 대상자 원천 배제, 채용된 모든 구성원 경영윤리 실천·준수 다짐 서약제 도입, 선수단 운영위원회 심의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출예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단 및 사무국 인건비를 전체예산 대비 비율상한제를 도입하겠다"며 "선수영입 전문가 등을 충원해 사무국의 역할 강화 및 선수단 효율적 지원, 시 인력 지원을 통한 법인과의 원활한 소통 및 행정업무처리 능력 등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선수단 규모 최적화 및 역량 있는 선수 영입, 성인지 및 인권 감수성 등 다양한 교육 운영, 선수단 개인별 연봉 상한제 도입, 출전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프로축구계의 현실을 바꾸는 최소 경기 출전보장제 등 선수 운영 정책을 과감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선수단·사무국·시가 함께 소통하는 정담회 정례화, 기존 후원사 및 협력단체에 대한 이벤트 등 후원 지속성 유지, 신규 후원사 유치를 위한 체계적 마케팅 전개, 신규 사업 추진에 다양한 관계자 의견수렴·반영, 시민 유입 프로그램 확대·운영 등 새로운 축구문화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운종 대표는 마무리 발언으로 "현재 구단의 예산 규모가 실력과 성적 지상주의에 매몰돼 우수한 성적이 '좋은 구단'이란 프로스포츠계의 현실이 옳고 그름을 떠나 냉정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시민구단이란 정체성을 뚜렷하게 확립해 구단의 가치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올바른 방향을 설정 및 도·시민의 사랑에 보답·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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