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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Ⅱ,선거, 어떤 전략으로 임할 것인가? 4-2번째

미래신문 5월 4일자 게재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05/18 [08:51]

[기획연재] Ⅱ,선거, 어떤 전략으로 임할 것인가? 4-2번째

미래신문 5월 4일자 게재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05/18 [08:51]

▲     ©아산미래신문

 


내년에 있을 양대선거 등에 대비하기 위하여 아산미래신문이 우리 아산시 지역주민들과 예비 정치인 및 현역 의원들이 알기 쉽게 선거출마에 있어 기초인 'Ⅰ선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연재(http://www.asanmiraenews.com에서 한눈에 )에 이어 Ⅱ,선거, 어떤 전략으로 임할 것인가“ 를 4회에 걸쳐 기획·보도합니다.

 
①전략이란 무엇인가?
②어떤 전략들이 쓰이고 있나?
③전략적 기획의 기초-타겟팅(Targeting)
④선거 전략을 수립하기에 앞서 주목할 사항들
가. 당선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에 대해 주목하자.
나. 선거의 맥을 짚어야 당선이 보인다

자료=한국선거협회

 

나. 선거의 맥을 짚어야 당선이 보인다
당선에 있어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에 대해 이해했다면, 이제는 유권자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할 것인가 하는 콘텐츠에 대해 주목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유권자의 투표행태의 변화를 읽어야 하고, 민심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하며, 현장에 나가 이를 확인하고, 유권자에게 어필할 핵심 이슈를 찾아내야 한다.

 

또한 표심과 관련이 있는 대세론과 여론조사의 결과에 대해 후보가 유의해야할 사항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마지막으로 선거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돌파구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1)투표행태의 변화에 주목하자
유권자의 투표행태를 분석하는 것은 표심을 좀 더 적극적으로 이해하여 선거전략 수립에 중요한 판단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대선거를 통해 유권자의 투표행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최근의 투표행태 변화를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유권자들은 선거에 참여하는 동기나 목적, 이해관계, 사회적 배경 등에 따라 다양한 투표행태를 나타낸다. 이중 투표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를 예로 들어보자면 지역, 이념, 성별, 교육. 경제수준, 정당소속감, 정책 지향적 합리적 선택, 세대 등이 있을 것이다.

 

이중 세대를 중심으로 투표행태를 살펴보고 그 변화를 정리해 보자.


먼저 20대의 경우에는 이전 세대에 비해 안정적인 민주주의 제도 하에 정치. 이념적인 사안에 대한 관심보다는 합리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취직 등 현실적인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갖는 세대로 그동안 정치 무관심층이라고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대학등록금이 해마다 물가상승률의 2배에 다하는 속도로 오르고, 청년실업 등이 사회문제로 지속되면서 이들 세대 앞에 놓인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표 참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트위터 등 SNS의 급속한 이용 증가가 이들 세대의 투표 확산에 한몫했다는 평이다.


다음으로 30대는 일반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세대로 평가된다. 이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취업문제 등으로 경제적인 고통을 겪었으며, 지금은 가정을 막 이룬 세대로 전세가 상승 등으로 주거가 불안하고 육아와 보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즉 30대라는 연령대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과도기적인 세대로 기득권층에 대한 도전적인 성향이 강하다. 반면 합리적인 실리 추구 경향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 20대와 30대를 하나의 세대로 구분 짓기도 하는데 소위 “소통 세대”로 불린다. 소통세대는 산업화와 민주화 세대의 성과 위에 성장한 세대로 합리주의적인 사고 경향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환경의 변화에 적용하는 속도가 빠르고 서로 간에 소통하기를 즐겨한다. 또한 이들은 특정한 이슈에 대해 자신들의 의사를 자유스럽게 표현하는 세대로 스포츠 응원, 집회 등에 익숙하여 “광장 세대”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40~50대는 현재 사회의 중심 세대로서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들은 나이에 따른 연령 효과로 실리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으나, 동시에 이념적 투표성향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세대는 경제문제와 관련하여 정치권이 민생을 외면할 경우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사회적 담론과 여론을 주도하는 오피니언 리더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세대로서 실질적인 정치적 영향력은 투표율 그 이상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60대 이상은 정치적으로 영호남 등 지역주의 색채를 띠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도 나타나듯이 안정을 추구하는 세대로서 급격한 사회변화를 바라지 않으며, 정당 충성도가 강하여 지역이나 특정 정당에 대한 투표 성향이 뚜렷하다.

 

한편 이들 세대는 부동산 소유 비율이 높아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관심을 나타내며, 보수 지향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고령화와 더불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각 세대에 따른 투표행태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러한 세대별 투표 성향의 변화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30대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더 이상 이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고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층이라는 인식은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둘째, 각 세대가 안고 있는 민생현안에 대한 문제가 투표로 표출되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의 체감경기지수가 향상되고 있는 국가의 거시경제지표를 따라가지 못할 때 유권자들은 이전보다 현실문제에 민감하고 실리적인 태도를 변할 수 있다.


셋째, 유권자들이 전략적인 투표행태를 보이고 있다. 즉, 전략적 투표란 유권자가 최선이 아닌 차선의 선택을 통해 최종적으로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행하는 투표행위를 지칭한다.


넷째, 세대별로 투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30대와 60대 이상의 세대 간 투표 성향이 극렬히 갈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뚜렷한 성향을 나타내지 않은 40~50대의 표심이 어디로 기우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2) 민심의 흐름을 일고 변화를 주도하자
선거에 있어 후보가 유권자의 표를 얻는다는 것, 그것은 민심을 얻는 것과 같다. 그러면 민심이란 무엇이고 어디에 연유하는 것일까.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함으로써 국민 주권주의를 명백히 하고 있다. 즉 민심이 주권임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민심을 근간으로 하는 민본사상에서 율곡 이이(李珥,1536~1584)는 공론(公論)을 통한 소통으로 민의의 수렴을 강조하였고, 모든 제도의 옳고 그름의 기준을 백성의 안정에 있다고 하여 민심을 강조하였다. 또한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 500여 권을 저술한 실학자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그 학문적 관심이 오로지 수기안인(修己安人), 즉 어떻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아 백성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가에 있었다.


한편 인도의 네루(Jawaharlal Nehru) 전 수상은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라고 하여 민심이 정치의 근본임을 강조하였다. 선거가 끝나고 각 정당 및 후보는 선거 결과를 놓고 민심을 이야기한다. 당선된 쪽에서는 “국민의 승리다. 자만하지 말고 더욱 분발하자.” 등의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낙선한 쪽에서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등 민심의 무서움을 확인하고 변화와 쇄신을 위한 수순을 밟는다. 일각에서는 민심의 절묘한 견제와 균형 심리에 탄복하기도 하는 데, 이처럼 민심은 권력의 근원이자 당근과 채찍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민심을 사전에 제대로 읽었는가 하는 것인데, 자칫 당장의 선거 결과만 놓고 사후약방문식 처방으로 끝나서는 다음 선거를 기약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민심의 변화 때문에 선거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민심을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 가려운 곳, 눈물이 있는 곳을 끊임없이 살펴 민심의 흐름을 주도해야 한다. 즉 현실적인 이슈를 찾아내고 발굴하여 변화를 이끌고 공감을 얻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는 주도권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선거에 있어 민심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민심을 읽기 위해서는 우선 민심의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사실 민심은 멀리 있지 않다. 후보 자신도 민심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단지 바라보는 가치관의 차이일 뿐이다.

 

민심은 “국정”이라는 숲을 보는 눈과 “지역”이라는 나무를 보는 눈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숲을 보는 눈이란 물가나 민생, 집값을 걱정하는 부동산 민심, 출산과 육아, 사교육비를 비롯한 교육 문제, 대학등록금과 청년실업, 노인 복지문제, 사회 양극화 문제, 대북관계 등 세대별. 계층별로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사회 전반의 문제는 현재의 국정운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참모였던 액셀로드(David Axelrod)는 그의 저서?게임 체인지?에서 모든 선거는 현 국정에 의해 프레임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즉 선거는 현재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사회 전반의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정당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겠지만, 후보 개인 차원에서도 평소 전반적인 관심을 갖고 자신의 경력 등에 비추어 특화시킬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자신의 정치철학과 소신을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 즉, 숲을 볼 줄 아는 리더의 덕목이 요구되는 셈이다. 이는 국회의원이 선거구의 대표적이면서 국민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나무를 보는 눈이란 집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개발사업, 신도시 건설, 국책사업 유치, 혐오시설 반대(NIMBY, not in my back yard), 문화. 체육시설 확충, 공원 조성, 주차문제,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문제 등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단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이에 해당한다.

 

대개는 해당 지방단체에서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집행하는 문제들로서 후보는 자신이 출마할 선거구를 발로 누비며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지역현안 해결과 관련하여 주민들에게 신뢰와 진정성을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 아울러 지역을 움직이는 여론주도층과 긴밀히 협력하고 자문을 받는 것도 필수이다. 즉 만나야 길이 보인다. “신발 다섯 켤레는 닳아빠질 각오로 지역을 뛰어라”, “10당 9락. 하루 10시간씩 강행군” 등 선거가 끝난 후에도 이미 다음을 향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후보는 남다른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즉, 밭을 가는 심정으로 민심을 헤아리고 살펴야 한다.

 

3) 핵심 이슈를 찾아내자
선거에 나서는 후보에게 지역을 살피는 일은 전투에서 척후병을 보내는 것과 같다. 민심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방법으로 핵심 이슈를 찾아보자. 민심을 확인하는 방법에 크게 정량조사(quantitative research)인 전화 여론조사와 정성조사(qualitative research)인 표적 집단토의(FGD, focused group discussion)및 심층 인터뷰(In-depth interview)가 있다. 이중 지역 민심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잘 알려진 표적 집단토의와 심층 인터뷰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표적 집단토의는 기업의 마케팅 조사 기법의 하나로 이를 선거에 응용한 것이다. 우선 연령대별. 성별로 6~10명 단위로 동질적인 집단을 구성하여 특정 사안에 대해 서로 간에 자유스럽게 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서, 사회자는 참여자로부터 지역의 현안과 숙원사업, 후보에게 바라는 생활주변의 애로사항 등 당장 이슈화할 수 있는 사항 등을 끄집어내야 한다. 이를 통해 연령대별. 성별 관심사항에 대해파악하고 우선순위를 가려내어 전략 수립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다음으로 심층 인터뷰는 선거구의 역사와 그간에 치러진 선거, 지역의 민심 등에 정통한 여론 주도층을 섭외하여 인터뷰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이들의 정보력과 통찰력 등이 활용된다.

 

그 대상자로는 주로 지역 언론인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유는 정보력뿐만 아니라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하고 기자로서의 객관적인 시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안에 따라서는 언론사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 확인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 내 여론을 이끌어 가는 여론 주도층은 누구이며, 갈등 관계에 있는 집단과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를 쥐고 있는 전략 집단은 어디인지를 파악하여야 한다. 사실 지역에 따라서는 특징 동창회나 특정 문중 또는 종교지도자의 영향력이 실로 크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이해될 것이다.


둘째, 지역 내 현안은 무엇이고 관심 갖는 개발사업 등은 무엇인지, 그리고 침묵하는 다수 유권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성별, 세대별 등으로 다각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민심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그 본질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다.


셋째, 민심을 주도하는 여론 주도층과 단체를 확인하고 이들의 관심사항을 확인했다면 그에 따른 해결책을 찾아 이슈를 주도하고 선점하여야 한다. 물론 해결책이 실현가능한 것이어야 함은 당연하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 후보에게 역공을 받아 낯부끄러움 그 이상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넷째, 심층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사항은 다시 심화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시 말해 해당 이슈를 좀 더 구체화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유권자에게 내놓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 전문가의 검증을 받고,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하며, 해당 이슈가 관심을 끌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인터뷰 대상자로부터 최소 1명 이상을 소개 받아 꼬리에 꼬리를 무는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다. 이를 눈덩이 표집, 또는 네트워크 추출법 이라고 하는데, 이 방법은 이러한 소개를 통해 전문가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상으로 살펴본 바와 같이 지역 민심을 확인하기 위한 표적 집단토의와 심층 인터뷰는 선거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그중 핵심 이슈를 끄집어내고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형식적인 조사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경쟁 후보보다 먼저 신속히 핵심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4) 대세론과 여론조사의 한계를 염두에 두자
선거는 점차 조직 선거에서 정보력이 힘이 되는 선거로 변하고 있다. 마치 예전의 전쟁이 병력 등의 규모에 좌우되었다면, 현대전은 소수의 정예화 된 병력이 신속 정확한 정보에 의해 적을 선제 정밀 타격하는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과 같다. 이제 조직선거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지역에 따라서는 그 위력이 여전한 곳도 있으나 그 의미는 점차 최후의 방어선이나 친위부대 정도로 축소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앞서 지역 민심을 살피기 위해 유권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조사방법으로 표적 집단토의와 심층 인터뷰를 살펴보았는데, 이들 정성조사와 못지않게 유용하게 쓰이는 방법이 정량조사(quantitative research)인 전화 여론조사이다.

 

전화 여론조사는 정보전인 요즘의 선거에 있어 정보 수집 방법 중의 하나로서 한 시점에서의 유권자의 표심 등을 파악하고, 그 추이에 따라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된다. 또한 상황에 따라 선거 전략을 변경하고 대응책을 수립하는 데 중요 근거 자료로 사용된다.


아울러 여론조사는 그 결과를 공표하는 경우 유권자로 하여금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선택하게 하는 밴드웨건(bandwagon) 효과나, 불리한 쪽을 동정하게 되는 언더독(underdog) 효과를 유발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후보 및 정당은 여론조사를 선거 전략의 한 수단으로 이용하기도 하는데, 특히 대세론의 경우에 유권자가 사표방지심리에 의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선택하는 경향을 노리기도 한다.

 

그러나 역으로 역전 드라마를 기대하는 동정론을 부추길 수 있고 상대 후보의 지지자들을 더욱 더 분발케 하여 결과적으로 세를 결집시키는 반작용 도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한다.


그래서 미국의 정치컨설턴트인 조셉 나폴리탄은 대세론 효과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즉 대세론이 뒤처지는 상대 후보 지지자들의 전의를 상실케 해 일부 기권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자신의 지지자들을 자만케 해 결집을 방해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론조사는 어디까지나 유용한 참고자료로 활용해야지 대세론을 염두에 둔 선거 전략으로 이용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크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여론조사는 여러 변수로 인해 잘못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고, 이러한 결과가 다시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점이 있다. 더욱이 후보가 이들 자료에 근거해 상황을 오판하는 경우에는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다음호에는 아산미래신문과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우리 아산시 유권자들과 예비 정치인 및 현역 의원들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선거 법'을 풀이해 4회에 걸처 기획·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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