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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人 인터뷰] 임용기-이레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만나다

"나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요"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05/13 [21:13]

[미래人 인터뷰] 임용기-이레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만나다

"나의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요"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05/13 [21:13]

아산미래신문에서 지역민들의 작고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려고 합니다. 첫 화로 이번 제10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아산출신 두 청년들을 소개합니다. 이 두 청년들이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 후배들과 가족에게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되며 많은 축하와 격려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국내에서 사법시험이 2017년을 끝으로 폐지되면서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관문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로 일원화됐다.


우리나라에 2009년 로스쿨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법조인(판사·검사·변호사)이 되려면 사법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한 사법시험은 오랜 진통 끝에 2017년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로스쿨은 법률가를 양성하기 위한 3년 과정의 법학전문대학원으로, 우리나라에는 2009년 도입되었다. 


그 결과 2009년 전국 25개 로스쿨이 개원하면서 로스쿨이 시작됐다. 따라서 학부 전공과목과 관계없이 4년제 대학 졸업자는 로스쿨 진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을 통과하여 3년 과정을 이수하면 변호사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최소 6학기를 이수한 학생에 대해 변호사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응시 횟수에는 제한이 있다.
(LEET는 로스쿨에서의 기본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자질 및 적성을 평가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아산출신 두 청년을 아산미래신문이 소개(비대면 인터뷰)합니다.


축하글
우리나라 인재등용문인 변호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한데 대하여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다발을 가득 드리고 싶습니다. 코로나와 시대상황적 어려움속에 고민과 고충이 많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하면된다는 새로운 자신감과 용기를 일깨워준 쾌거라고 찬미합니다.
주님의 은총속에 앞날을 향한 더욱 큰 정진으로, 아산과 대한민국을 빛내는 큰 동량이 되고 큰별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국회의원 이명수

 

임용기 군과 이레 양의 로스쿨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들은 충절의 고장 아산의 자랑이며 법조계의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산시의회 황재만 의장

 

로스쿨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훌륭한 법조인으로 성장해 여러분의 고장 아산을 빛내주길 기대합니다.  -오세현 아산시장

 

지역 후배님들의 형설의 공 이루심을 축하하며 법조인으로서 더 큰 영광 있기를 기원합니다.  -건국대학교 이무상 로스쿨 교수(아산중학교 졸)

 


미래人 인터뷰(비대면)

▲ 이레 -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 아산미래신문

 

이레 -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프로필 : (사진첨부)
온양여자중학교
온양용화고등학교(1회)
인하대학교 법학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9기)

 

어린 시절 드라마와 영화에서 나오는 변호사의 모습에 아주 신선한 인상을 받아 동경의 대상이 되어 법조인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안고 살았던 학생.
우여곡절 끝에 변호사의 꿈을 이룬 아산출신 이레씨를 비대면으로 만났다.

 

-변호사가 되기 위해 학창시절부터 준비했나?
어린 시절 동경의 대상이던 그 때 막연하게 법조인이 되어야겠다는 꿈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자라면서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멋있는 법조인의 모습만을 생각하며 철없는(?) 꿈을 꾸던 저는 그 과정의 고됨을 인지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현실과 타협하며 다른 진로를 생각하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의 현실은 법조인이 된다는 것은 내 실력으로는 감히 꿈꿀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대학진학을 준비하면서 학교 성적에 맞춘 대학과 학과를 정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원했던 대학에서 계속 불합격되어 결국 재수를 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 무렵 이대로 어린 시절 처음으로 꿈꾸었던 법조인의 접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절로 올라왔습니다. 그 때 머릿속에 생각나는 글귀가 있었어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인하대학교 법학과에 원서를 접수했어요. 정말 하늘은 스슬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현실로 다가 왔습니다. 지원한 대학에 합격하여 법학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답니다.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네요.

 

-법학 선택의 후회는 없나?
법학공부는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저는 법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 감사했고 또 재미있었습니다.
법조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했기 때문에 학부생활을 하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다만, 대학시절에 조금 더 다양한 경험도 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낼 수도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것 조금은 후회가 되지만, 그 시절을 열심히 살았기에 지금의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들었던 점?
로스쿨에 입학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고 좌절하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은 어렵지 않게 결과를 얻어내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진다고 생각되니 계속해서 이 길을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해서 회의감이 드는 날도 많았습니다. 주변에서는 공부를 그만 접고 다른 길을 찾으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길을 포기하기에는 법조인이 되고픈 꿈이 너무 간절했고 놓고 싶지 않았습니다. 감사하게도 부모님께서 항상 용기를 주시면서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시고 뒷바라지 해주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지금까지 공부하며 인생의 한 부분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는 또 다른 삶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제 막 변호사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 저에게 변호사라는 호칭은 어색하기만하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길이 두렵기도 합니다.
아직 저는 법조인으로서 저의 삶에 대해 거창한 포부나 대단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스스로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살면서 훌륭한 사람은 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다른 이에게 피해 입히지 않고, 할 수 있다면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의 손길이 있었던 것처럼 저도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조금씩이라도 갚으면서 살아가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미래人 인터뷰

 

▲ 임용기 -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 아산미래신문


임용기 -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프로필

아산중학교(60회)
아산고등학교(36회),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10기)


하고 싶었던 일도 꿈도 참 많았던 어린 시절.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보고 싶었고, 다양한 학문도 접해보고 싶었던 학생.
이제 어엿한 법조인이 되어 정해진 룰에 의해 승패가 갈리는 사회의 발걸음을 하게 된 임용기씨를 비대면으로 만났다.

 

-중`고등학교 시절?
저의 중`고등학교 시절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여러 분야의 교과목들을 성적과 적성에 관계없이 최대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레 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구체적으로 전공 선택의 길에 마주하게 되었고, 진로탐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학문을 하고 싶었나?
인문, 사회계열 중에서도 우리 삶에 가치 있는 것들은 지키고 유지하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 개혁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레 삶을 지탱하고 규율하는 것이 규범인데, 이 규범을 창조하고, 개정하고, 폐기하는 것이 정치이며, 그러한 정치는 다시 스스로가 만든 규범에 구속되는 것이 민주주의이자 법치주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록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 같지만, 이런 종류의 공부를 먼저 하면서 세상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에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감사하게도 연세대학교 정외과에 입학하여 다양한 정치사상과 권력구조, 제도들, 법학기본, 자연과학기초 교양들을 수강하며 세상에 관한 선조들의 지혜를 간접경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변호사가 되려한 이유?
볍호사는 법을 실제로 적용하는 실무가입니다. 그래서 변호사자격증을 얻기 위해 로스쿨에 입학, 본격적으로 법학을 공부하였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세상속의 다양한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국민 개개인이 처한 위기상황을 관리하고 대처하면서, 권리를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세상이 아닌, 상식과 논리, 정해진 룰에 의해서 승패가 갈리는 사회를 향한 선배들의 발걸음에 도움이 되고 싶어, 변호사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포부는?
아직 합격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변호사이다 보니, 어떤 특정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습니다.
로스쿨 시절에는 행정, 형사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지금 시기에는 다양한 사건과 마주하면서 한 사건 한 사건 해결해나면서 변호사로서의 내공을 기름과 동시에 관심분야를 찾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지자체와 국민 간의, 국민과 국민 개개인 사이의 법률적 분쟁이 발생하거나 사전에 위기관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지금은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배우려고 합니다.

 

▲ 축하응원메세지  © 아산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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