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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애인 건강지킴이 이참솔 지도자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04/08 [14:49]

[인터뷰]장애인 건강지킴이 이참솔 지도자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04/08 [14:49]

▲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이참솔 지도자     ©아산미래신문

 

장애인을 위해 묵묵히 그림자가 되기도, 때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어쩌면 생소했을 그들 장애인 건강지킴이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오늘도 현장에서 값진 땀을 흘리고 있는  특별한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를 만나보았다.

 

▲ 어린시절  © 아산미래신문

태어나자 마자 열병으로 인해 청력을 잃었으나 꿈과 희망을 가지고 장애인체육 현장에서 밝은 미래를 전달하고 있는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이참솔 지도자.


▲자신을 잠간 소개하면
태어나자마자 열병으로 인하여 청력을 잃고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이참솔 지도자는 여느 또래와는 달리 늘 소극적 이였고, 내성적이라 남들 앞에서 말을 하거나 같이 뛰어놀자는 말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부모님은 늘 자신감을 심어 주셨고 태권도를 배우게 하여 운동을 통해 친구를 사귀는 법을 가르쳐주셨다. 또 두 분의 헌신적인 노력과 사랑으로 고통스러웠던 언어치료, 소리재활 등 힘든 시간들을 잘 극복 할 수 있었다.


단 한순간도 제가 남과 다르다고 하여 부모님을 원망해 본 적은 없습니다.


오늘 저를 당당히 살 수 있게 희생해주신 제 부모님이 자랑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인다.
  
▲장애인체육지도사의 꿈은?
헌신적인 부모님의 노력과 운동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시간이 지나 어느덧 운동 없이 못사는 운동매니아가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체대입시를 선택하였고, 나사렛대학교 특수체육학과에 입학했다.

 

▲ 전국농아인축구대회출전  © 아산미래신문



처음에는 단순히 운동이 좋아서 체대로 진로를 선택 하였는데 대학에 와서 공부를 하다 보니 제가 운동을 통해 장애를 이겨낸 경험들을 이제는 장애인분들과 공유하고 도움이 되고 싶어 장애인체육지도자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 접하는 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실습에서 실수도 해보고 너무 힘들어 남몰래 울기도 하였지만 운동을 하며 웃는 아이들을 보며 마음을 다시 고쳐먹었습니다.

 

그런 과정들을 거쳐 4학년이 되던 해 아산시장애인체육회에 실습을 하게 되었고, 실습을 통해 장애인체육지도자의 꿈을 확신하게 되었다.

 

▲ 체력을튼튼히  © 아산미래신문

 

▲힘들었던 시기?
장애인체육지도자에게 전공분야의 취업의 길은 어려운 일이였다. 지역 장애인체육회지도자 채용공고에 응시했으나, 번번이 낙방을 하였었다.


제가 청각장애가 있어 면접에서 불이익을 봤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내 실력이 부족했구나 하며 마음을 다스렸지만 계속되는 낙방이 이어지니 저도 어쩔 수 없이 꿈을 포기하고 중소기업에 생산직으로 취직을 했었다. 많이 속상했던 시기다.

 

▲다시 찾아온 기회?
그러던 중 아산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채용 공고를 보게 응시했다.


너무 반가웠어요, 전에 실습을 하기도 했었고, 지금 제가 속해서가 아니라 아산시장애인체육회는 구성원간에 화목하고 지도자에 대한 처우도 좋다고 소문이 많이 나 있었거든요 제가 전에 실습생 시절에 몸소 체험했던 일들이라 망설임 없이 도전 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마지막 면접이라 생각했던 아산시장애인체육회에 마침내 당당히 합격 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울었습니다. 부모님도 굉장히 좋아하셨구요. 전에 일하던 중소기업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꿈을 포기하고 있던 터라 이번 합격이 정말 남 달랐습니다. 너무 행복했어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역할?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로 장애인의 의료비 절감, 질병감소로 인한 경제활동 참여증가, 건강증진에 따른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한다.특히?생활체육지도자는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장애인들을 전문체육 영역으로 이끄는 가교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장애인체육은 학원체육이 없다보니?생활체육지도자가 입문과정에서 생활체육 기초를 지도하고, 두각을 나타내는 당사자에 대해서는 전문체육으로 연결시켜주는 거죠.

 

▲ 볼링지도  © 아산미래신문


▲현재 이참솔 지도자
시련의 시간을 잘 극복하고 마침내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의 꿈을 이룬 이참솔 지도자는 현재 생활체육팀에 소속 되어 지역 내 특수학급 등을 찾아다니며 장애학생 체육활동 보장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으며 장애인볼링교실도 개설하여 운영하는 등 팔색조 같은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참솔 지도자는 시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저는 청각장애인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통해 당당히 제 꿈을 펼치고 또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저 혹은 우리 아산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꿈을 갖고 도전하고, 이루게 되는 모습이 많아지는 일들을 보는 게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우리 아산시장애인체육회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라며 우리 아산시민들을 향해 수줍게 당부에 말을 전했다.

 

▲ 졸업식  © 아산미래신문

▲ 가족과함께  © 아산미래신문


▲이참솔 지도자
이참솔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축구지도자 3급 자격
장애인역도 3급 심판자격
나사렛대학교 특수체육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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