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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선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4번째

아산미래신문 | 기사입력 2021/03/26 [21:50]

[기획연재]선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4번째

아산미래신문 | 입력 : 2021/03/26 [21:50]

  © 아산미래신문


곧 치러질 보궐선거 및 내년에 있을 양대선거 등에 대비하기 위하여 아산미래신문이 우리 아산시 지역주민들과 예비 정치인 및 현역 의원들이 알기 쉽게 선거출마에 있어 기초인 '선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코너를 마련하여 4회에 걸쳐 기획·보도합니다.

 

①'선거출마의 의미'
②'출마를 결정하기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③'나는 누구이며 누구와 싸워야 하는 것인가?'
④'전투에서 지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겨라.'
 자료=한국선거협회


④'전투에서 지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겨라.'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선거에 투자되어야 할 비용은 만만치 않다. 선거자금 조달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출마를 결심했다가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이고 선거 이후에도 고통을 겪는 후보들이 의외로 많다. 그렇지만 이것보다도 훨씬 더 아픈 일이 있다. 바로 사람을 잃는 것이다.

 

가. 스스로 몸을 낮추어라
이왕 선거에 나섰다면 무조건 승리하여야만 한다. 하지만 전투에서는 지더라도 전쟁에서는 이겨야 함을 꼭 명심하자. 우리 주변에는 선거에서 이겼지만 정치에서 지는 후보를 종종 보게 된다. “정치에서 졌다”는 의미는 선거과정에서 사람을 잃어버리는 잘못을 범했다는 뜻이다. 선거는 자리와 명예 이외에 사람도 모여들게 해주지만, 반대로 그간 쌓아 온 모든 인간 관계를 한꺼번에 무너뜨리게 할 수도 있다.


만에 하나 선거에서 패배한다 할지라도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몸을 낮추고 솔선수범해서 뛰어야 한다. 남보다 앞장서서 행동함으로써 몸소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참다운 권위와 강력한 지도력은 지도자의 솔선수범과 도덕성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 중에서 조소는 아주 특징적인 방식으로 자녀들을 교육시켰다고 전해진다. 그는 자식들의 재능과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뿐 아니라 엄격한 교육 방법도 활용했는데, 자신의 솔선수범을 통해 몸소 자식들을 가르쳤다는 것이다. 조소는 이러한 자세를 자신의 생활과 전투에도 그대로 실천했다. 일상생활에서는 검소를 강조하면서 스스로 모범을 보였고, 전투에 임해서는 결코 뒷전에서 지휘하거나 부하에게 맡기는 법이 없이 직접 앞장서서 말을 타고 검을 휘둘렀다고 한다.


이처럼 나를 낮추고 모범을 보이면서 다른 사람을 대하게 되면, 실수는 줄어들고 감동은 커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오만하게 굴면 상대방은 멀어지고, 스스로 낮추면 낮출수록 존경을 받게 된다. 지시나 명령이 아니라 스스로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주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이것이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선거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스스로를 낮추며 모범을 보이는 리더십을 지녀야 사람을 잃지 않는다. 선거라는 험한 길에 나선 후보자들은 대체적으로 자기주장이 강하고 공격적 성격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많아서 전문가나 참모들의 조언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다 권위주의와 엘리트 의식 등 시대착오적인 마인드에 젖어 있는 후보라면 전쟁에서도 지고 전투에서도 질 수밖에 없다.

 

나. 사람이 정치적 자산이다
사람을 움직이는 훌륭한 정치인에게 변치 않는 덕목이 있다면 굳건한 정치적 소신, 정의로운 명분, 그리고 동지적 의리이다. 이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를 잃게 된다면 이번 선거는 물론이고, 다음 선거에서도 엄청난 타격으로 다가오게 된다. 선거에서도 지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사람마저 잃게 된다면 그 다음의 정치적 입지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세 가지를 얻은 사람이라면 그 정치적 위상은 반석 위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나의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의 정치적 이념, 소신, 명분을 응원해주는 지지자들이 있다면 그 사람의 정치적 재기는 빠른 시일 내에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치를 잘 하려면 이번 선거에서 비록 지는 한이 있더라도 다음 선거까지 염두에 두고 늘 자신의 행보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과거는 물론 현재에도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 정치인들의 경우, 자신의 정치적 소신이 옳다고 판단되면 패배가 눈에 뻔히 보이는 선거전에도 출전하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물론 그들도 자신이 임했던 험지에서의 선거에 패배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뛰어 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이기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을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 승리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열정만으로 그게 가능했을까? 무엇보다도 그에게는 자신의 정치적 이념과 명분에 동조하는 참모진과 열렬한 지지자들의 동지적 의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 가시밭길도 걸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나와 뜻을 같이 하는 동지와 지지자들이야말로 나의 가장 소중한 정치적 기반이자 희망이다.

 

“투표는 총알보다 빠르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에이브러햄 링컨-

 

다음 호에는 “Ⅱ,선거, 어떤 전략으로 임할 것인가?”가 연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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